족보(族譜)는 한 종족의 역사로서 뿌리를 밝히고 줄기를 들어내어 너를 찾고 나를 찾는 숭고한 계전(系典)으로 사람을 사람되게 하는 도리(道理)가 여기에서 비롯된다.

 

우리 신문(慎門)은 시조공(始祖公) 이래로 기라성(綺羅星) 같은 열조(烈祖)들이 충효문행( 忠孝文行)의 가통을 면면히 이어온지 어언 천년(千年)에 이르렀다. 一五四八年 무신초보(戊申草譜) 이후 대보편찬(大譜編纂)이 아홉 번에 이르러, 명문(名門)의 반열에 오름을 긍지높게 여기는 바이다.

 

허나, 역사의 흐름은 참으로 무상하여 내일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 우리의 전통과 정신이 깃든 한자(漢字)를 외면하는 한글세대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물결에 보책(譜冊)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이에 제14대 대종회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 하고자 인터넷 족보를 제작 보급하고자 한다. 한자(漢子)와 한글을 병용하여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우리 후손들이 선대의 뿌리와 줄기를 쉽게 접할수 있도록 하여 높은 긍지로 조상을 공경하고 일가끼리 돈목하는 가풍(家風) 진작에 그 목적이 있다.

 

누구나 홈페이지 족보란에 들어와 해당자의 이름만 클릭하면 책자, 직계, 촌수, 조상의 내력등 여러 내용을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전통 예절은 물론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참고할 자료들을 폭넓게 수록하였다. 공지사항 난을 이용하여 전 종인에 알릴 소식을 수시로 접할수 있도록 하였으며, 문답란을 두어 여러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 선대(先代)의 귀한 문헌(文獻)은 한글로 번역되였고 인명(人名)도 한글을 병행한 기축세보(己丑世譜)는 그대로 옮겨 싣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한글 위주로 하고 필요에 따라 한자(漢字)를 괄호로 묶는 작업을 차후로 미룬 점은,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우리의 인터넷 족보가 이제 시작이어서 미흡한 부분도 있겠으나, 여러 고견을 참고하여 보안해 나아갈 것이다.

 

여러 賢宗님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종사는 물론 이 사업의 발전에 협조해 주시길 바라며, 각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바이다.